'고등래퍼' 윤병호 학교폭력 고백하며 오열 "즐거웠던 적…없어요”

‘문제아’로 보였던 ‘고등래퍼2’ 윤병호에게 아픈 과거가 있었던 사실이 공개됐다.

지난 23일 방송된 Mnet <고등래퍼2>에서는 멘토 딥의 조언에 따라 최면 치료를 받으러 간 윤병호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윤병호는 2차 팀 대항전을 앞두고 긴장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 모습을 지켜보던 딥는 “병호가 많은 사람들의 비난을 받고 생각보다 많이 힘들었던 것 같다”며 안타까움을 금치 못했다.

엠넷‘ 고등래퍼’ 캡처

앞서 ‘고등래퍼1’에 출연했던 윤병호는 넘치는 자신감에 비해 못미치는 랩 실력을 보여줬고, 폭력적인 성향까지 드러내면서 시청자들에게 야유를 받았다. 윤병호는 “상처를 많이 받았지만 실력을 증명하기 위해 악착같이 연습해 ‘고등래퍼2’에 재도전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딥 의 조언에 따라 최면치료에 나선 윤병호는 전문가의 지시에 따라 점점 자신의 과거로 되돌아갔다.

그는 “촬영장인데 짜증나요 말 많고…” “빛이 안 들어와요 몇 살 때 기억인지 모르겠다…” “가족이 날 힘들게 한다. 음악 같지 않은 음악 때려치우라고…” 등 상처받은 기억을 떠올렸다.

결국 눈물을 흘리기 시작한 윤병호는 특히 “학교 동급생들이 나를 힘들게 한다. 정신병자 취급한다”며 학교 폭력으로 상처 받은 기억을 떠올렸다.

그는 ‘가장 좋았던 순간으로 가보자는 전문가의 말에 “가장 좋았던 순간이 없었다”고 말해 지켜보던 딥의 마음을 더욱 아프게 했다.

윤병호는 이후 시즌1에서 폭력적인 모습을 보였던 점을 후회하는 마음을 담은 가사를 써 진심어린 무대를 선보였다. 멘토 팁 와 함께 콜라보 무대를 꾸민 윤병호는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한편, 이날 예고영상에서는 우승 후보로 점쳐지고 있는 김하온이 첫 마디를 뱉은 후 가사를 잊은 뒤 여덟마디 중 대부분을 실수하고 결국 쓴웃음을 감추지 못해 충격을 안겼다.

<강주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