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rrentmobile logo

제타님이 너무 안타까워 글을 남겨봅니다.

1,454 2019/03/15 16:41

이 내용은 눈팅만 하던 제가 마음 속 말을 두서없이 써보는 글입니다.
내용중 상당 부분이 여러보배님들의 의견과 다를 수 있으며 한걸음 떨어져 보았던 아주 주관적인 내용입니다.

 

-본문-

정비소와의 문제를 처음 보배에 올리셨을 때
수만 보배인들이 분개하였고 함께 가즈아를 외치며 힘을 북돋아 주었습니다.
최종 합의를 함에 있어서 닥터님이 미리 준비하신 자료며 변호사 선임건으로
인해 충분히 승소가 가능한 상황에서 닥터님은 보배에 문을 두드리셨습니다.

그걸 시작으로 수만 보배인들은 개인시간들을 할애하여 구글링, 현장답사를 통한 사진등
작고 큰 자료를 모아 화력지원 및 개인행동, 제보등을 해주셨습니다.

닥터님을 응원하자는 목적은 아주 잠깐의 시작일 뿐이었습니다.
자료 조사하면서 곧 모두가 자기일 처럼 분개하였고
보배인들의 친구, 지인들이 피해를 볼까 적폐로 간주하고 응징하자는 분위기로 흘러갔습니다.

 

시작점엔 분명 닥터님이 계셨고 이 사건의 나름 구심점이 닥터님이었습니다.
수 만 보배님들의 노력과 투자가 없었으면 과연 KNN방송 탈 수 있었을까요?
한손이 아닌 열손이 함께 노력해 준비한 자료가 없었다면 노동청이나 세무서등 신고가 제대로 이루어 졌을까요?
그로인한 원만한 합의가 이렇게 쉽게(보배 입장에선 너무나도 간단히) 이루어졌을까요?
정비소의 해명글에서 분노가 극에 달했었고 폐유 유출건으로 모두가 환호를 외치며 적폐응징 할 수 있다는
희열감을 느끼고 있을 무렵 합의서를 보여주는 타이밍은 어떤 영화의 법칙에도 없었습니다.

 

여기 보배에서 이번사건을 함께 해주신 분들은 전우입니다.
그 전우들의 응원을 받으며 힘을 내신 닥터님께서 어떻게 그렇게 중요한
합의 시점에 보배드림에 의견한번 여쭤보지 않았습니까?

지금은 전우였던 수많은 보배인들이 옥희에서 닥터님으로 타깃을 바꾼건
어찌보면 합의서를 작성한 순간이 아닌 옥희에게 연민을 느낀 순간 당연했던 인과응보였습니다.
사람이 "악"하라는 말이 아닙니다. 상대에게 했던 배려만큼 동지들에게도 배려를 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지금 이슈가 되고 있는 합의금은 "촛불" 입니다.
금액이 많고 적음이 중요한게 아니라 분노의 매개체인 "닥터님의 합의"라는 것을 잊지 말자는 촛불입니다.
그 촛불이 온라인이라는 특성상 주변 조사, 구글링 등이 주된 작업이기에 신상털기라는 결과물을 만들고 있습니다.

수 많은 보배인들의 노력으로 인해 정비소 가족들이 힘겨워 하고 있다고 하셨죠?
자살이야기까지 나오는걸 보면 마음이 약한 분셨다면 연민을 느꼈을수도 있죠.
그런데 수만 보배님들의 분노를 모으셔서 닥터님께 화살을 돌리게 하시면 닥터님은 누구와 합의를 보실껀가요?
누가 연민을 가져서 용서해 주고 이해해 주고 하나요?

 

너무 멀리 가셨습니다.
지금은 횟불이 되었습니다.
분노보단 그냥 적폐가 되었습니다.


매일 농담, 실없는 이야기하며 유게에 야짤올린다고 보배인들을 너무 가볍게 보신듯 합니다.
많은분들이 정상적인 사고와 상식을 가진 성인입니다.
동료에겐 언제나 힘이되고 배신에는 치를 떨고 의리의리를 외치시는 분들이 보배드림의 회원들이십니다.
닥터님은 그 선을 넘으셨고 그런분들에게 "수고했으니 내 사탕먹는 모습이나 보거라"라고 하신분입니다.

스팀팅어의 사건을 못 보신건지 보시고도 무시한건지 ...
이제 어떻게 하실런지....

 

 

그리고 오사마리용야님..
정말 인생 살면서 중요한 말이라고 생각하는 문구가 있습니다.

"안해도 될 말을 하면, 안 들어도 될 말을 듣는다"

 

 

-이야기 하나-
철수를 괴롭히던 병수라는 아이가 있었습니다.
병수는 어느날 이유없이 철수를 때렸습니다.
철수는 동네 친구들에게 가서 도와달라고 합니다.
친구들은 준비성이 철저해서 폭력을 쓰기보단 병수의 뒷조사를 해봅니다.
알고 보니 수많은 범법행위를 하고 동네에 있으면 해만 될 아이였습니다.

친구들은 폭력이 아니라 법에 저촉되는 부분은 신고 하고 악행들을 소문내어
쫒아 내려고 노력했습니다.

우리의 가족들이, 친구들이, 마을 사람들이 피해를 받을까봐서요.

곧 쫒겨날꺼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 드는 어느날
철수가 친구들을 찾아와서 말했어요.

"어제 병수가 저녁에 찾아와서 울며 불며 미안하다고 하길래 용서해줬어"

친구들은 모두가 행복하게 살았답니다?

 

로 끝나는가요?